3.21.2010

담화

상대가 누구이던 간에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은 즐거운 일이며 유익한 일이다. 누군가와 이것을 통해 인연을 맺거나 이어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상황 또는 이해관계에 따라 인연을 끊게 되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담화라고 하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일임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임이 틀림없다. 불행하게도 이토록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종종 그것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 서툴다고 느낀 적이 많다. 새로운 사람과 인연을 맺는 일은 고사하고 이어가는 일 조차 서툰 것이 나의 현실이자 최대의 난관이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 난관을 헤쳐나갈 방법을 나는 알고 있으며 그 방법을 이미 실행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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