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2014

Product Introspection: Horween Leather I

Product value born through use

I take a short drive from Chicago's city center and arrive at a weathered red brick building that is the Horween Leather Company factory.
Relatively unchanged from when it was built in the 1920's, the building is a symbol of the Horween legacy and a point of pride for the 140 artisans working under its roof.
Standing before me is Arnold Horween Jr., the fourth-generation CEO of Horween who is lovingly called "Skip" by all his employees, and his son and eventual successor Nick. Skip is giving a lecture on one of Horween's leather tanning processes.
1 inch closer to examine one of the steps, and look around to observe the lively, sweat-soaked faces of leather artisans perfecting their craft against the backdrop of these history-steeped walls.
The Horween tanning process is painstakingly long. First, the necessary sections of the original animal hide are cut, and soaked in a pit for 30 days. The hides are then dried and rubbed with oils and dyes, and are put back in the pit for 30 more days. They are then stuck to a large metal board to dry, and are once again rubbed with oil. After this, the hides are hung from hooks and stored in the factory for an additional 90 days. When the 90 days are up, the finished leather is cut to standard sizes and finally sent out into the world to one of Horween's many clients. Each step requires a tremendous amount of skill and patience, and the whole process takes at least half a year to complete.
In the words of Skip, "A product's value is born through actual use. As craftsmen is our own right, in order to work together to make great products we both need a mutual respect and appreciation for what the other does. Products that you can be proud of that is how they are born."
Visvim

11.22.2014

Supreme X The North Face VII

Bandana Mountain Parka
Bandana Dolomite Sleeping Bag
Bandana Thermoball Traction Mule
Supreme X The North Face

11.17.2014

행복한 눈물

2014 '월간 윤종신' 11월호 '행복한 눈물'은 부부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윤종신이 '부부'를 소재로 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월간 윤종신'을 통해 발표되었던 '그대 없이는 못살아'와 2013년 '월간 윤종신'을 통해 발표되었던 '그댄 여전히 멋있는 사람' 역시 부부에 대한 노래였다. '행복한 눈물'은 '그댄 여전히 멋있는 사람'의 답가 같은 느낌의 노래로 '그댄 여전히 멋있는 사람'이 아내의 시선이었다면, 이번에는 남편의 시선을 담았다. 그가 근래에 만든 '이별' 노래들은 사실 허구에 기반을 둔 창작이지만, 이번처럼 부부의 삶을 소재로 한 곡은 요즘 그의 마음이 자연스레 녹아들 수밖에 없기에 더욱 더 진솔하다.
2014 '월간 윤종신' 11월호 '행복한 눈물'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11월 27일 개봉 예정인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일부 장면을 재편집해 완성되었다. 우연히 페이스북 뉴스 피드에서 이 영화의 예고편을 감상한 윤종신이 먼저 영화사 측에 제안을 해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었다. 76년간 함께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과연 이 시대에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곱씹어보게 하는데, 이는 윤종신이 '행복한 눈물'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이기도 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진모영, 조병만, 강계열

11.16.2014

Metropolis

Mankind's obsession with living above the clouds captured imaginations in the 1930s. The completion of the Chrysler and Empire State buildings, and the Futurama Exhibit at New York's World Fair, presented America with a tangible model for the future. These pioneers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shaping modern America and the nation's image of itself as innovators - leading them into the future. People traveled far and wide to work on these projects - taking their Levi's work wear from its rural home, putting it to work building a Metropolis.
This season Levi's Vintage Clothing pays tribute to the visionaries who dreamed up cityscapes and the hardworking men who made them a reality.
L.V.C

11.02.2014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략) 차라투스트라는 말을 마치고 나서, 다시 묵묵히 군중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저들은 그저 서 있으며 웃기만 하는구나. 나의 말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나의 입은 그들의 귀에 맞지 않다. 우선 그들의 귀를 치워버리고 눈으로 듣도록 해야하나? 꽹과리처럼, 참회의 설교자처럼 요란을 떨며 말해야 하나? 혹 그들은 더듬거리며 말하는 사람만을 믿는 것은 아닐까? 그들은 나름대로 자랑스러운 것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는가? 그들은 그것을 교양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교양이란 게 있어서 그들이 염소치기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경멸이라는 말을 듣기 꺼려한다. 이제 나는 그들의 자부심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는 그들에게 가장 경멸스러운 것이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말종 인간이다."
그리하여 차라투스트라는 군중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인간이 자신의 목표를 세워야 할 때다. 이제는 드높은 희망의 싹을 심을 때다.
인간의 대지는 아직도 싹을 심기에 충분할 만큼 비옥하다. 그러나 이 대지는 언젠가 메마르고 생기를 잃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대지로부터 다시는 나무가 자라지 못할 것이다.
슬프다! 인간이 동경의 화살을 더 이상 자신의 너머로 쏘지 못하고, 윙윙거리며 활시위를 울리게 할 줄도 모르는 그런 때가 머지않아 오겠구나!
그대들에게 말하거니와,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인간은 자신 속에 혼돈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슬프다! 인간이 더 이상 별을 낳지 못하는 때가 오겠구나! 슬프다! 자기 자신을 더 이상 경멸할 줄 모르는, 경멸스럽기 그지없는 인간들의 시대가 오고 있다!
보라! 나는 그대들에게 말종 인간을 보여주련다.
"사랑은 무엇인가? 창조는 무엇인가? 동경은 무엇인가? 별은 무엇인가?" 말종 인간은 이렇게 물으며 눈을 깜박인다.
그러자 대지는 작아지고, 그 대지 위에선 만물을 왜소하게 만드는 말종 인간들이 깡충거리며 뛰어다닌다. 이 종족은 벼룩과 같아서 근절되지 않는다. 말종 인간이 가장 오래 사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을 찾아냈다." 말종 인간들은 이렇게 말하며 눈을 깜박인다.
그들은 살기 어려운 지방을 떠났다. 온기가 필요해서였다. 게다가 아직도 이웃을 사랑하며 이웃사람과 몸을 비비고 있다. 온기가 필요해서다.
병에 걸리거나 의심하는 것을 그들은 죄로 여긴다. 그들은 조심조심 걸어다닌다. 돌이나 인간에게 걸려 비틀거리는 자는 바보일 뿐이다!
이따금 조금씩 독을 마시며 아늑한 꿈을 꾼다. 그리고 끝내는 많은 독을 마시고 즐거운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들은 여전히 일한다. 일 자체가 일종의 소일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 소일거리 때문에 몸을 상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한다.
그들은 가난해지지도 부유해지지도 못한다. 둘 다 너무 성가시기 때문이다. 아직도 다스리려고 하는 자가 있는가? 아직도 순종하려는 자가 있는가? 이 둘 다 너무 성가신 것이다.
돌보아 줄 양치기는 없고 가축 떼만 있을 뿐! 모두가 평등을 원하고 모두가 평등하다. 자기가 특별히 다르다고 느끼는 자는 제 발로 정신 병원으로 가게 마련이다.
"옛날에는 세상이 온통 미쳤었다." 가장 세련된 자들이 이렇게 말하며 눈을 깜박인다.
사람들은 영리하며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조소에는 끝이 없다. 그들은 다투기도 하지만 곧 화해한다. 그러지 않으면 위가 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낮의 쾌락도 밤의 쾌락도 조촐하게 즐긴다. 그러면서도 건강은 알뜰하게 챙긴다.
"우리는 행복을 찾아냈다." 말종 인간들은 이렇게 말하고 눈을 깜박인다.
여기서 사람들이 머리말이라고 부르는 차라투스트라의 첫 번째 연설이 끝났다. 이 대목에서 군중의 고함 소리와 환호성이 그의 말을 중단시켰던 것이다. 군중은 외쳤다. "아, 차라투스트라여, 우리에게 그 말종 인간을 달라. 우리를 그 말종 인간으로 만들어달라! 그러면 그대에게 초인을 선사하겠다!" 그러면서 모든 군중은 환호성을 지르고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마음이 슬퍼진 차라투스트라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저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그들의 귀에 맞는 입이 아니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산 속에 살면서 시냇물과 나무들이 하는 말에만 너무 귀를 기울였나보다. 마치 염소치기에게 말하듯이 그들에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나의 영혼은 흔들림이 없고 오전의 산처럼 밝다. 그러나 저들은 나를 차가운 사람이며 끔찍한 농담이나 하는 냉소자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들은 나를 바라보면서 웃고 있다. 또한 그들은 웃으면서 나를 증오까지 한다. 그들의 웃음 속에는 얼음이 들어 있다.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