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010

Sesame Street

미국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가 11월로 방영 40주년을 맞았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혁명적인 프로그램이 되고자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다른 어떤 TV 프로와도 달라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다. 1971년 마리아 역으로 이 프로에 합류한 소냐 만자노에 따르면 이 프로가 시작되던 당시 미국 사회에는 "변화의 조짐이 역력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그 변화의 일부가 되고자 했다. (중략)
'세서미 스트리트'는 미국 사회의 다문화적 배경의 이해 촉진뿐만 아니라 많은 부문에서 도움이 됐다. 교육과 오락을 혼합한 이 프로는 그보다 1년 반 앞서 시작된 코미디 쇼 '로완 & 마틴 쇼(Rowan & Martin's Laugh-In)'를 모델로 했다. 촌극과 익살, 비키니를 입은 댄서들이 등장하는 프로였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재미 있는 내용 속에 학습적인 요소를 끼워 넣고자 했다. (중략)
한편으론 '세서미 스트리트'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늘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프로의 교육 철학이 구식이라고 비난한다. 그런가 하면 너무 정치적이라는 비난도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자 문화 제국주의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중략)
방영 40주년을 맞은 '세서미 스트리트'는 축하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이 기념비적인 TV 프로에 쏟아지는 관심이 이 시대의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돌려지기를 바란다. 어린이들의 일생에 좋은 영향을 줄 보편적인 고품질 미취학 교육의 기반을 어떻게 마련하는가 하는 문제다.
- Newsweek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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