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시 아프던 날 나를 들쳐 업고 달리던 땀에 젖은 등자락
이제 난 알지 돌아가셨어도 나에게 누나에게 살아있음을
어머니, 아버지에게 숨 쉬는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 루시드 폴,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中
Her sweaty back carrying me on when I was very sick.
Now I know she is still with me and my sister though she went to the heaven.
Grandma's breathing heart is wide as the ocean to my mom and dad.
- Lucid Fall, Grandma's Heart Is Wide As The Ocean 中
아픈 할머니를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할머니와 교감의 시작이었다. 치매 초기에 혈기 왕성한 헐머니는 이유 없이 집을 나서 거리를 방황하셨고 방에 있는 서랍을 모조리 꺼냈다 넣기를 반복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하셨다. 당신을 찍는 것에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할머니 앞에서 나는 카메라가 폭력은 아닐까 망설인 적도 많았다. 내가 고민의 결론을 내리기 전에 할머니께서 먼저 카메라를 신경 쓰시지 않게 되었다. 할머니와 나는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벽을 허물었다.
The idea of documenting my grandmother's daily life was the point I started communing with her. At the early stages of dementia, she wandered around the streets without any reasons and repeated strange actions such as taking in and out stuff from the desk drawers. Often, she cursed me while I took her pictures, which made myself ask whether my intent is a kind of violence. She, however, started not caring of my camera before I answer the question. The wall between me and my grandmother was finally torn down by the camera.
할머니는 점점 기력이 쇠하셔서 걷지 못하게 되었고 가끔은 나의 존재를 그리고 가족을 몰라보게 되었다. 어느 순간 나는 카메라를 놓고 바쁜 일상에 쫓겨 살았지만 어머니께서는 변함없이 할머니를 돌보셨다. 흑백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며 간직했던 할머니의 형상이 화석이라도 된 듯 야윈 할머니의 모습만이 남았을 때 나는 의무감처럼 할머니를 다시 기록하기 시작했다.
As time went by, sh gradually became too weak to walk by herself and sometimes could not recognize me and our family members. At some point I stopped documenting her and led my busy life, but my mother kept taking care of her. And one day, I found that she lost almost all of her weight and only her skeletons remained on her body. Out of a sense of duty, I started recording her into the frame again.
- 김선기, 나의 할머니, 오효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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