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예로부터 '8할의 식사(腹八分目)'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과하게 먹는 것 보다 적은 듯 먹는 것이 건강에 좋으며, 건강에 있어서 '적합성(fitness)'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의 격언입니다. 100%의 만족도를 80%로 제한하는 '절제'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과잉 되는 욕구를 적절한 상태로 조절하는 것 혹은 그러한 즐거움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과도하게 소비되는 많은 것들과 그 소재에 대해,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는 과대 광고와 정보 등, 우리는 끝없이 풍족해지길 바라는 인간의 욕망을 건전한 상태로 되돌리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無印良品은 그러한 '적합성'을 발견하기 위하여 항상 노력해 왔습니다. 늘 '쓸데없는 부분은 아닌가' '너무 지나친 것은 아닌가'라는 반대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을 계기로 '적합성'을 다시금 바라보며, 사회와 더불어 제품 생산을 생각해 가고 싶은 부분을 자각하여 이 메시지를 발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 사용한 소재가 과하지는 않은가, 물건의 크기나 양이 적합한가, 제품을 과도하게 포장하고 있지 않은가, 생산 공정이나 배송에 쓸데없는 과정이 없었을까, 너무 많이 만들어서 남는 것을 버리고 있지 않은가. 'Product Fitness'는 無印良品이 새로이 '적합성'을 재조명하여, 세계를 향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입니다.
無印良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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