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이다. 또 한번의 실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실패는 한번이면 족하다. 지금 내 모습을 보아하니 어느 때보다 실패를 두려워 하고 있는 듯하다. 첫 실패의 충격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런 핑계로 지금까지 버텨왔을지도. 얼마 남지 않았다.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순간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그럴 듯한 말이다. 실패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말을 위로 삼아 재기를 다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결국 성공을 전제로 한다. 즉, 성공을 이루지 못한다면 실패는 아무 작에도 쓸모없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실패가 실패를 낳는 것은 무의미하다. 끝없는 실패는 무의미하다. 오직 성공만이 실패를 가치 있게 만들 뿐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이다. 나의 실패에 가치를 부여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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